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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5일,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2025년도 첫 태권도 승급 심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심사는 문화원 내 태권도 강좌 수강생들과 함께, 외부 기관인 USP(상파울루 대학교) 태권도 수강생들도 참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심사는 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임연철 사범, 이선준 사범, 조나스(Jonas) 사범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기량을 평가했다. 심사장에는 110여명의 수강생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대거 찾아와 뜨거운 응원의 분위기를 더했다. 강당 안은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함성과 힘찬 기합 소리로 가득 찼고,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활기찬 에너지가 넘쳤다. 준비 과정부터 서로 격려하며 꾸준히 실력을 다져온 수강생들은, 심사 당일에도 뛰어난 집중력과 힘찬 기합으로 진지하게 심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이날 참가한 모든 수강생(총 66명)이 심사를 통과해 승급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수료증을 수여받으며 환하게 웃는 수강생들의 모습은, 그간의 노력과 열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문화원은 태권도 교육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은 물론, 한국 전통 무예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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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토),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마틴 피자렐리 트리오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무료 공연은 많은 관객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관객들이 찾아 뜨거운 분위기를 이뤘다. 공연은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어 더 많은 이들과 음악의 감동을 나눴다. 공연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콘트라베이시스트 마틴 피자렐리, 피아니스트 박현아, 기타리스트 리코 발다치로 구성된 트리오가 출연했다. 이들은 재즈의 고전 명곡부터 현대적인 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탁월한 호흡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Take the "A" Train, Blue Bossa, Autumn Leaves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이 감각적으로 해석되어 재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주브라질한국문화원 가야금병창 강사인 양소의의 특별 출연이었다. 양 강사는 피아니스트 박현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가야금과 피아노 협연으로 선보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브라질 무대에 깊이 있게 전했다. 이어 마틴 피자렐리 트리오와 함께한 Samba de Verão(삼바 지 베라옹) 연주에서는 재즈, 삼바, 가야금이라는 세 가지 음악 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한국과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해 문화 간 융합과 상호 이해의 장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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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학기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정규 강좌가 일제히 개강하며, 브라질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높은 참여 열기가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이번 학기 역시 수강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개강 첫 주부터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수업은 세종학당과의 협력을 통해 총 8개 레벨로 운영되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문화원 세종학당에서는 모든 반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종학당에 참여 중인 1레벨의 로레나 아빌라(Lorena Ávila)는 “상파울루에는 누구나 취미로 언어를 배우기엔 비용적인 부담이 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같은 기관이 있다는 건 정말 큰 기회예요. 이런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세종학당의 존재가 브라질 사람들에게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세종합창단 수업은 성악가 Daniel Lee의 지도로 진행되며, 단순한 발성을 넘어 한국 노래를 배우고 무대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강좌다. 작년에는 수강생들이 ‘한국문화의 날’과 Festival de Coros(합창단 축제) 무대에 직접 참여해 실력을 뽐냈으며, 올해 역시 다양한 공연을 통해 그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 병창 수업은 초·중·고급반으로 구성되며, 전통 악기 연주와 병창을 함께 배우는 종합 예술 강좌다. 가야금 병창 전문가 양소의 강사가 수업을 이끌고 있으며, 기존에는 연주 중심으로 진행되던 강의가 올해부터 병창까지 확장되어 노래와 연주를 함께 익힐 수 있게 되었다. K-pop 댄스 수업은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수업이 운영되며, 수강생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최신 안무를 배우고 있다. 특히 첫 수업에서는 모든 등록자가 빠짐없이 출석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한국화, 규방공예, 그리고 사극을 통해 한국 역사를 배우는 특별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현지인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고, 더욱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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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Lah Yuna(윤주현)가 지난 4월 11일(금), 현지 팬들과 함께하는 리스닝 파티를 개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참석해,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와 목소리를 가까이서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리스닝 파티는 Lah Yuna가 지금까지 발표한 전 곡을 선보이는 자리로, ‘Tender Surrender’, ‘Invisible Woman’, 그리고 포르투갈어 곡 ‘Primavera’ 등 대표곡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공연은 포르투갈어, 영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로 진행돼, 글로벌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무대 중 Lah Yuna는 “처음 브라질에 오게 된 계기도 음악 때문이었다”며, 브라질의 자연환경이 자신에게 깊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은 아직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덧붙이며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그녀의 자작곡 ‘Zizazu’는 한국에서 길고양이를 마주했을 때 느낀 외로움을 바탕으로 탄생한 곡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연 말미에는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응답해 브라질 삼바 명곡 ‘Não Deixa o Samba Morrer’를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Lah Yuna는 향후 영국에서의 활동도 예고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