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GLOBO] 브라질의 한국 문학
■︎ 미디어: O Gobo
■︎ 일 자: 2024.11.18.
■︎ 기 고: Luís Girão (상파울루대학 교수)
■︎ 본 문: Professor da USP analisa Nobel de escritora sul-coreana
■︎ 내 용:
한국 문학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특히 시와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브라질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같은 작품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인 작가들에게 길이 열렸다. 2014년에는 배수아 작가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여성적이고 비판적인 주제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등장했다.
2016년,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고, 2018년에는 <채식주의자>가 새롭게 번역되면서 다시 붐이 일었다.
2018년에는 강병융 작가의 <알루미늄 오이>, 김기택 작가의 <껌> 등 소외와 인간의 상태를 탐구하며 주제의 폭을 넓힌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으로 한국적 소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브라질에서 출간된 한국 타이틀은 연평균 12편으로, 이전 10년 대비 300% 성장했다.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 허균의 <홍길동전> 등 스릴러부터 고전소설, 그리고 위안부와 같은 한국사의 아픈 주제를 다룬 김금숙 작가의 <풀>과 같은 다양한 장르가 돋보였다.
2021년에는 웹툰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배수아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등 호평을 받은 소설을 포함해 30편 이상의 한국 문학이 출간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브라질에서 2022년 FNLIJ에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강이>와 같은 아동도서와 일러스트 도서가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브라질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34개의 한국 출판물이 출간된 해였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김금숙 작가의 <준이오빠> 등 페미니즘과 발달장애를 다루는 한국의 동시대 이슈를 탐구하는 작품들이 주목되었다.
2023년에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등 정신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다룬 '힐링 픽션'이 주를 이루며 팬데믹 이후 위로를 찾는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024년, 이미예 작가의 <꿈 백화점>,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등의 작품으로 힐링 픽션은 브라질에서 한국 문학의 주요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상파울루 북비엔날레에서는 황보름 작가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선보였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듀나 작가의 <평형추> 등 판타지와 공상과학 같은 다른 장르도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성을 확대했다. 또한, 2024년에는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이기은 작가의 <친구의 전설>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두각을 나타내며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한국 문학의 영향력을 높였다. 이지현 작가의 <수영장>이 FNLIJ 상을 수상하며 더욱 힘을 얻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 문학은 페미니즘, 아동, 정신 건강, 정체성 등의 주제를 다루며 브라질에서 확장되었고, 브라질 출판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한류 현상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본문 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