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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HA DE SÃO PAULO]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 리우 도서전에 첫 참가

2025.05.09. | 41 Hit


 미디어: Folha de São Paulo 

 일자: 2025.5.9

 기자: Nathalia Durval

 링크: Sul-coreano do best-seller 'A Inconveniente Loja de Conveniência' virá à Bienal

 내용:

<비공식 번역문>
※ 본 번역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공식 번역본으로, 원문(포르투갈어)과 내용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 작가 김호연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만화가로 활동한 후, 소설가로 전향했으며 데뷔 20년 만인 48세에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대표작 『불편한 편의점』은 홈리스 남성이 노인의 핸드백을 찾아주며 편의점에서 일하게 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출간 1년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이후 후속편과 뮤지컬, 드라마 각색까지 이어지며 한국에서만 총 170만 부가 판매되었다. 해당 작품은 브라질을 포함한 27개국에 수출되었고, 김 작가는 한국 치유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았다.


작가는 작품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이유에 대해 “나도, 출판사도 의아하다”고 전하며, 은퇴 교사와 노숙인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오히려 독자들의 공감을 산 것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나는 소박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하며, 편의점이라는 한국의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를 전했다.


작품은 한국 사회의 문제도 정면으로 다룬다. 등장인물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로, 세대 갈등, 자살, 성형, 의료사고 등 민감한 주제들을 작품 속에 담았다. 그는 “단지 치유를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비추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큰 공감을 얻었으며, 김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위안을 찾고 있다. 전쟁까지 벌어지는 지금 같은 시대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편한 편의점』은 팬데믹 중이던 2021년에 출간되었고, 후속편에서는 마스크와 백신 등이 등장하며 당시 현실을 반영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원작의 인물 일부가 퇴장하고, 주인공의 아들이 새롭게 편의점을 운영하게 된다.


책의 성공은 입소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확산 덕분이었으며, 그는 “그 점이 오히려 가장 큰 힘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후속작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그는 “그래서 더 신중하게,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달라진 건 삶이 좀 더 바빠졌다는 점뿐”이라며, 치유문학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작 『나의 돈키호테』는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번 리우 도서전을 통해 베르트랑 브라질 출판사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시리즈 두 번째 책에서 브라질 작가 조제 마우로 지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언급했으며, “고등학교 때 그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며, “그 경험이 내 다음 작품에도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라 덧붙였다.


김호연 작가는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처음 방문하며, 오는 6월 15일 리우 도서전에서 두 차례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브라질어판 표지 – 배포용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