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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ULTURA] 브라질에 <거미집> 개봉 계기 상영작 소개 및 김지운 감독 인터뷰

2025.06.27. | 45 Hit

 미디어: TV Cultura

 일자: 2025.6.24.

 기자: Metróples 프로그램

 링크: Metrópoles - Cinema: "Na Teia da Aranha"

 내용:

<비공식 번역문>
※ 본 번역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공식 번역본으로, 원문(포르투갈어)과 내용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본문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지운 감독의 10번째 영화인 <거미집>이 브라질에서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속의 영화’ 형식을 활용한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즉, 하나의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영화 촬영 과정이 담겨 있으며, 일부 장면은 컬러로, 일부는 흑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놉시스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970년대를 배경으로 허구의 영화감독 ‘김 감독’이 자신의 경력 중 한 작품을 완성하지만 어느 날 꿈을 꾼 뒤, 그는 영화의 결말을 바꿔야만 이 작품이 진정한 걸작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문제는 배우, 제작자, 검열관까지 뒤엉킨 혼란 속에서 그가 결말을 바꾸려 한다는 점입니다.

(김지운 감독) "영화 <거미집>의 배경은 한국 영화 산업입니다. 팬데믹 이후 세계 영화계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처럼, 한국 영화계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영화의 미래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사라지고 말지는 큰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과 매우 유사한 시기였던 1970년대 한국 영화 산업의 또 다른 국면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암흑기'를 경험한 선배 영화인들이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살펴보면, 지금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감독님의 영화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특징이 있는데요. 또 영화에 대한 애정, 즉 '시네필리아'를 창작의 영감으로 삼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번 <거미집>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드러났나요?

A. 저는 어릴 적부터 영화를 정말 좋아했고, 스스로를 ‘타란티노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대는 영화 장르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수용력을 가진 첫 세대이기도 하죠. 제가 바라는 것은 각 장르가 제게 주었던 고유한 쾌감과 만족감을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서부극, 스릴러, 느와르, 코미디 등 각각의 장르에는 각기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Q. 감독님은 언제나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셨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김 감독’을 연기한 주인공,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 송강호 씨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이기도 하죠. 함께 작업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A. 송강호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이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한국 배우입니다. 제가 연출한 10편의 영화 중 절반인 5편이 그와 함께한 작품이에요. 이처럼 위대한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영화 속 ‘김 감독’처럼, 감독님께서도 완성된 후에 영화의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지금까지 작업한 모든 작품에서 그런 감정을 느껴왔습니다. 영화가 완성된 후 집에 돌아가면, 극 중 김 감독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왜 그 장면을 그렇게 찍었을까?’ ‘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저런 방식으로 표현했을까?’ 이런 후회와 다시 찍고 싶은 욕망이 자주 밀려옵니다그리고는 ‘하루나 이틀만 더 찍었더라면, 정말 걸작이 됐을지도 몰라’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교육 및 문화 전문 채널 TV Cultura의 Metrópolis 프로그램에서 <거미집>을 소개한 영상 (6:00부터)